한국최초의 천주교 영세자 이승훈(李承薰;베드로)은 평창이씨(익평공파) 23세손이다. 병조참판을 지낸 아버지(이동욱)와 어머니(여흥이씨) 사이에서 1756년 출생했다. 정약용 형제 등 과 교류하며 서양신학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1775년 정약용의 누이와 결혼했고, 1780년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벼슬을 단념하고 학문에만 전념했다. 1783년 동지사인 아버지를 따라 청나라에 갔을 때 루이그라몽 신부에게 영세를 받고 한국천주교 최초의 영세자(베드로)가 됐다. 셋째아들인 이신규(李身逵 세례명;마티아 1793년~1868년)가 한의사(儒醫)이다. 이신규는 신유박해(1801년) 때 어린나이로 조부와 함께 부친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부친이 순교하는 아픔을 겪었다. 천주교신자로 기해박해(1839년) 때 체포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