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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영세자 이승훈(베드로)의 후손 한의사

한국최초의 천주교 영세자 이승훈(李承薰;베드로)은 평창이씨(익평공파) 23세손이다. 병조참판을 지낸 아버지(이동욱)와 어머니(여흥이씨) 사이에서 1756년 출생했다. 정약용 형제 등 과 교류하며 서양신학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1775년 정약용의 누이와 결혼했고, 1780년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벼슬을 단념하고 학문에만 전념했다. 1783년 동지사인 아버지를 따라 청나라에 갔을 때 루이그라몽 신부에게 영세를 받고 한국천주교 최초의 영세자(베드로)가 됐다. 셋째아들인 이신규(李身逵 세례명;마티아 1793년~1868년)가 한의사(儒醫)이다. 이신규는 신유박해(1801년) 때 어린나이로 조부와 함께 부친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부친이 순교하는 아픔을 겪었다. 천주교신자로 기해박해(1839년) 때 체포됐으..

나의 이야기 2014.09.25

백담사-영시암-수렴동계곡-봉정암-가야동계곡-오세암-백담사 당일치기 산행후기

봉정암을 당일로 다녀오자고 몇 번을 벼르다 정년퇴직하고 산행모임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2014.6.26.(목) 이를 실행했다. 산행은 이랬다. 백담사 출발(9;00) - 영시암(10;00) - 수렴동대피소(10;20 옷 갈아입음) - 쌍용폭포(11;30 근처 계곡에서 발 담그고 휴식 20분) - 깔딱고개(12;15) - 봉정암&#10625..

나의 이야기 2014.06.28

오래된 연등

오래된 연등 산동네 끄트머리 허가 없어 불사(佛事)도 못하고 낡아 쓰러질 것 같은 절집처마 끝에 오래 전 막내아들 돈 번다고 고깃배 타러간 날 그 아들 대신 묶어둔 연등 하나 몇 년에 한 번 얼굴 삐쭉 보이고는 며칠을 뒹굴다 배 탄다고 나가기 수차례 애기똥풀과 녹슨 풍경이 지키는 절집 노스님 해수기침에 움칠한 연등 하나 늙은 어미의 눈물이 얼룩져 묶여있다.

나의 이야기 201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