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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고59회산악회 고군산군도 말도 트래킹

2024.11.24. 아침 6:30 사당역 출발로 하루 일정의 막을 올렸다. 날씨는 상쾌했고 몸과 마음은 파란 하늘을 다 품었다. 10시 전 군산시장자도 선착장에 도착했고, 친구와 둘이서 배 출발까지 자투리 시간에 대장봉에 오르려 했으나, 시간에 쫓겨 중턱 전망대에서 되돌아 왔다.  눈썹 모양으로 가지런히 늘어서 있는 고군산군도의 서쪽 섬 들 중 끝자락에 놓인 말도~보농도~명도는 근래 연도교(連島橋)로 이어져 트래킹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이 세 섬을 돌아보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통제구역이 있어 불가피하게 제일 끝 섬인 말도(末島)를 선택했다. 일정이 바뀌어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기록으로 남기려고 동영상 한편을 만들어 올린다.

나의 이야기 2024.11.26

(가을 콩트) 손녀 이야기

얼마 전 내 맘을 심쿵하게 만든 우리 집 두 손녀 이야기입니다. “초록잎이 물들고 산풍경은 바뀐다 토독토독 떨어지는 도토리도 바스락 바스락 나뭇잎도 할머니 생신을 축하해준다” 가 이번 할머니 생신날 선물로 준비한 작품이다. 가족모임이 있으면 그때마다 직접 만든 것들을 내놓아 어른들을 감동시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벌써 열 살이 되어 예쁜 숙녀로 변해갑니다.   “바스락 바스락 소리나요~~~ 바람이 불어 슬펐어~~~마음이 아파~~~눈물이 나”가 이랬습니다. 지난 주말 아침 놀러 나갔다가 집에 들어와서 하는 모습을 에미가 찍어 카톡에 올린 것을 봤는데 기가 막혀 편집한 것입니다. 유별나게 꽃을 좋아하니 단풍도 좋아하고 낙엽도 좋아하는 게 이상할 건 없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을 밟고 놀다 들어와 저..

나의 이야기 2024.11.18

손녀와 화살나무-2024년 단풍구경

올해 세 차례 단풍구경에 나섰는데 나름의 에피소드가 있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첫째는 고교동창산악회에서 계획한 단풍산행이 총동창회가 주최한 가족등산 때문에 취소되자 다음날인 10월27일(일) 혼자서 도봉산단풍산행을 하였다. 아침에 일을 보고 조금 늦은 시간인 11시쯤 도봉산역에 도착했는데 등산객이 제법이다. 천축사에 들려 심장치료를  받는 동서의 쾌차를 빌고, 마당바위와 관음암을 거쳐 북한산우이역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혼자니까 잔뜩 단풍에 취해서 흥겹게 걷다보니 아뿔싸 시간을 너무 지체했다. 우이암 근처부터 급하게 걸음을 재촉했는데 얼마가지 않아 허리와 골반 그리고 종아리에 심한 통증이 왔다. 사고야 없겠지만 출근을 못하면 어쩌지 덜컥 겁이 났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한참을 쉬었다 무사..

나의 이야기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