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휴가라고 특별히 정한 일정이 없다. 가끔 손주들 놀이에 함께한 적은 있지만 평소 쉬는 것을 탐탁스레 여기지 않는 편이라 가족들이 불만이다. 하여간 요 며칠 여럿이 어울리면서 혼자 생각에 잠겨 만감이 교차했다. 8월26일 또래인 고교동창들과 골프모임이 있었다. 한참 전 결정된 행사고 월례회(月例會) 중 이벤트로 종종 하는 행사라 다들 덤덤하게 치렀는데, 나이가 어느 정도 든 만큼 만찬자리부터 대화(對話)에 희비(喜悲)가 엇갈렸다. 문득 7년 전 고희(古稀)에 있었던 졸업50주년기념모임이 생각났다. 물론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만 그때는 대부분 [일상(日常)이야기]였는데, 7년이 지나 희수기념(喜壽記念)에선 [건강(健康)이야기]가 전부였다. 너나없이 모두 아프다고 자랑(?)하다가, 사망(死亡) 이나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