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게을러졌다. 허리가 아프다고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지 못해 더더욱 그렇게 됐다. 근래 추석벌초(秋夕伐草)며 고교동창취미모임과 가족모임 등 기록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는데 서운하게 그냥 넘겼지만 당장 추석이 닥쳐오니 벌초행사라도 적어본다. 지난 9월1일(일요일) 아침6시 가족끼리 선산에 모여 벌초를 했다. 나도 새벽 4시 반쯤 집을 나섰는데 가족을 대표한 8명이 모두 비슷한 시간에 집에서 출발하여 선산에 도착했다. 요새는 가족끼리 모여 벌초하기가 힘들어 대행업체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집안 식구끼리 모여 선대산소를 가꾸니 여간 화목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점점 일가친척의 개념이 얕아지는 세태에 해마다 두어 번씩 일가친척이란 이름으로 모여서 안부를 나누고 그러니 좋은 일이다. 2년 전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