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50주년 헌시 및 에필로그 벗이여! 오늘은 당신이 더 보고 싶어 가슴이 터져라 이름을 부르는데 당신과 함께했던 추억만이 초롱 물빛 사이로 스쳐지나 갑니다. 벗이여! 따뜻한 차 한 잔과 한 잔 술에 주고받을 이야기가 한아름 남았는데 우린 아무런 약속도 하지 못하고 너무 일찍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슬퍼하지 .. 나의 이야기 2019.03.04
보성고59회 복주산등산 2019.2.10(일) 보성고59회등산모임 동창생 7명이 복주산(강원철원-화천 1152m)산행에 나섰다. 겨울추위로 명성이 자자한 철원-화천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서 복장을 단단히 했는데 다행히 바람이 없어 산행하기 좋았다. 산행코스와 시간은 대략 이랬다. 하오고개(10;00)-정상(12;00)-헬기장 점심(12;3.. 나의 이야기 2019.02.11
[스크랩] 섣달그믐 – 한 살 더 먹기 섣달그믐이다. 하룻밤만 자면 한 살 더 먹는다고 좋아했던 다섯 살 때 일이 생각난다. 분명히 설빔으로 받은 까만색 장화를 신고, 눈길에 아버지 손을 잡고, 면사무소 동네를 신나게 돌아다닌 게 이때다. 최면(催眠)을 건다 해도 내가 기억하는 것 중 내 생애 최초의 일이 분명하다. 그쯤 .. 나의 이야기 2019.02.05
보성고59회 앵자봉 등산-아이젠을 차고 싶다 겨울 가뭄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눈 한 옴큼 없는 산이 황량하기 그지없다. 겨울인데 아이젠은 아예 챙길 생각도 않고 썰렁한 산을 그냥 산이 좋아 갔다. 2019.1.27(일). 산행지는 앵자봉(경기광주 667m) 이다. 메마른 산길에 낙엽마저 바짝 말라 내딛는 발자국마다 먼지가 뿌옇게 피어 올랐다.. 나의 이야기 2019.01.29
황금돼지꿈을 위하여 요즘 뒤숭숭한 꿈을 자주 꾼다. 남한테 못되게 하고 쩔쩔매거나, 무서워 도망치려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아 진땀을 흘리거나, 지인과 시답잖은 일로 티격태격하다 갈라서거나, 산에서 헤매거나, 골프를 잘못치고 끙끙대는 등 꺼림칙한 꿈을 많이 꾸는 편이다, 꿈은 깨자마자 금방 까먹는 .. 나의 이야기 2019.01.26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展-문화보국스토리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展 대한콜랙숀》을 17일(목) 다녀왔습니다. 간송(澗松)미술관 전시회에 가면 매번 작품에 취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삼일운동 100주년》이란 주제 때문인지 역사기록물에 흠뻑 빠졌다 온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은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는 동안.. 나의 이야기 2019.01.18
보성고59회 황금돼지(己亥年) 첫 산행 2019.1.13.(일) 己亥年 첫 산행을 영장산(靈長山 분당 414m)에서 했다. 연례행사로 4년째 하고 있는데 始山祭는 없어도 安全山行을 기원하는 마음은 여느 시산제 못지않다. 매번 출발지는 이매역이고 도착지는 바뀌는데 올해는 태재고개다. 나이 일흔에 산이 좋아 산에 가는데 사고 없이 다니.. 나의 이야기 2019.01.14
큰손주10살기념등산 큰손주가 며칠 전 할아버지하고 산에 가고 싶다고 했다. 뜻밖의 이야기지만 너무 기분이 좋아 흔쾌히 약속했다. 그리고 엊그제 단둘이 대모산에 갔다. 올해 녀석 나이가 두 자리 숫자인 10살이다. 의젓하고 씩씩하게 훌쩍 커버린 녀석에게 등산에 필요한 간식(행동식)과 스틱(장비)을 챙기.. 나의 이야기 2019.01.06
일흔에 人生五個年計劃 - 그 다짐을 위한 해맞이 1978년 1월 1일 나이 삼십에 처음으로 人生五個年計劃을 세운 적이 있다. 결혼 일주일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였다. 한의원과 가정생활 그리고 사회활동과 잡다한 신상문제 등이 키포인트였다. 거의 계획대로 목표를 달성했는데 40년이 지나도 한의원이전(移轉)은 계획대로 하질 못했다. 이.. 나의 이야기 201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