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展-문화보국스토리

초 은 2019. 1. 18. 12:21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대한콜랙숀17() 다녀왔습니다.

간송(澗松)미술관 전시회에 가면 매번 작품에 취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삼일운동 100주년이란 주제 때문인지 역사기록물에 흠뻑 빠졌다 온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은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는 동안에도그랬습니다.

 (사진은 스마트폰 후레쉬를 끄고 촬영했음)


澗松의 대단함을 느껴선지 관람 후기를 쓰고 싶은데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해서 도록(圖錄)과 전시배치도(Space 01~05)를 참고했으며 작품 해설(설명)

전시내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Space 01 알리다>

그동안 어렴풋했던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1906~1962)선생님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각인됐습니다.

어려서부터 나라사랑에 열의가 강했으며 문화독립운동가(文化獨立運動家)로서의 기품이 대단하신

분이셨습니다.








<Space 02 전하다(보성)>

1919년 삼일운동의 전말(顚末)이 오롯한 보성학교(普成學校) 이야기입니다.

일제식민지 통치에서 민족정신 고취를 위해 민족사학(民族私學)을 인수하여 오늘에 이른

역사(歷史)이며 교사(敎史)입니다. 특히 문예반 활동을 했던 필자는 교지(校誌) 인경

보자마자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습니다.







Space 03 모으다(보화각)

1938년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보화각(葆華閣,간송미술관의 전신),

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입니다.

힘들게 수집한 우리문화재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지은 현대식 건물로 숱한 일화(逸話)

역사로 남아 있습니다.








Space 04 지키다(경성미술구락부)

1930년대 중반부터 우리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澗松의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역사현장입니다.

막강한 권력과 막대한 자금을 가진 일본 고미술상(古美術商)과 경쟁하며 지지 않고

각종 우리문화재를 매입하고 지켜낸 澗松의 배포와 과감성을 보여준 곳입니다.

1940년에 매입한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는 지금 생각해도 국가 자존심을 지킨

자랑스러운 쾌거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Space 05 되찾다(개스비컬렉션)

1937년 도쿄에 거주하는 영국인(존 개스비)에게 큰돈을 치르고 수십 점의 도자기를 인수 한 것도

澗松의 전설적인 일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문화보국(文化保國)의 정신이 투철한 澗松의 노력으로 모은 문화재를 물질적 가치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만, 단순히 현재의 화폐가치로 환산하니 23천억가량 된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끝으로 전시실을 몇 바퀴 돌면서 도록(圖錄)을 보고 또 생각을 해도 풀지 못한 글 그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간송미술관의 마지막 전시회를 생각하며 관람사진을

덧붙여 후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