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능선 Y계곡 즐기기 - 절기(節氣)와 세시(歲時)
節氣는 양력(陽曆)으로 세는데 대한(大寒)이 제일 추울 때고, 歲時는 음력(陰曆)으로 세는데 섣달 하순(下旬)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다. 지금이 그런 때인데 세상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고약한 생각이 들면 산에 가서 풀어야 좋다. 산에 갔더니 이 눈에 들어왔다. 망월사에 들려 참배를 하고 산등성에 오르니 고약한 생각이 조금씩 수그러든다(1:37). 자주 보던 봉우리가 정겹다. 눈이 푹 쌓이면 한겨울 추위에 포근히 지낼 텐데. 올겨울엔 너무 눈이 귀하다. 벌거벗은 바위가 애처롭다. 신선대로 발길을 돌렸는데 그냥 걷기에 위험한 곳이 여럿 있다. 아차해서 미끄러지면 중상 아니면 사망이다. 얼른 아이젠을 찼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일까. 아니다. 오늘만 그렇게 하자. 바위길[巖陵]은 절대 안 간다고 며칠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