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武漢肺炎]이 불러 온 國民行動綱領이다. 全世界가 亂離다.
틈만 나면 뻔질나게 돌아다녔는데 立春이 지나도 外出을 삼가고 있었다.
나라에서도 傳染病을 막으려고 사람 많은 곳은 가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고 권한다.
近 한 달을 조심했다. 食口들이 呼吸器가 弱해서 더욱 조심했다.
그러다 四方에서 봄 냄새가 너무 크게 振動하자 더는 못참고 살살 바깥출입을 시작했다.
마스크를 쓰고. 傳染病이 무서워서 봄 냄새 맡기를 조금 덜 하더라도. 동네 개천 물소리가
무척 싱그럽다. 찰싹 붙어 다니는 오리며 잉어가 부럽다.
아파트 단지를 돌았다. 이웃을 만나면 멀지 감치서 멋적게 눈인사만 하고.
평소 십일(11)자 걸음인데 애써 허리를 뒤로 젖히고 팔자걸음을 했다. 거들먹대면서.
개나리 진달래 목련 산수유 홍매화 등이 예년과 별반 없이 건재하다.
새봄기운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땅바닥엔 겨우내 存在를 보였던 붉은 동백과 남천이 여전했고
개불알풀 수선화 히야신스 수호초 애니시다(洋骨擔草) 제비꽃 민들레 등이
새봄에 더 없이 파릇하고 鮮明했다.
아침부터 快晴한 날은 대체로 종일토록 앞산 하늘빛이 깨끗하고 맑고 가뿐한 구름이 함께한다.
한자리서 30여년을 봐 왔는데 어떤 때는 새삼 처음 보는 듯 두근거렸다.
어제(3/26)는 茶山丁若鏞遺蹟地다. 國會議員立候補者登錄 첫 날이다.
바보라도 좋으니 제발 착한(善)사람이 붙기를. 『牧民心書』에 벼슬아치 行實이 적혀 있는데
이번부터는 제발 잇속[利]이나 人氣를 노리는[貪] 사람은 向後 봄기운을 못 보게 하기를.
‘見利思義’를 아는 사람만 당선되고, 모르는 인간이 뽑히면 그런 인간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했으면 좋겠다. 다가올 4월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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