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 지나 겨울다운 눈이 왔다. 節氣가 조금 늦으러나 했는데 雨水가 지나며 봄 냄새가 솔솔 났다.
驚蟄이면 완연하겠지. 時節은 順調로운데 나라꼴이 엉망진창이다.
中國에서 창궐(猖獗)한 傳染病(코로나19)이 우리나라로 옮겨와서 난리(亂離)가 났다.
듣도 보도 못한 나라에서 한국인을 전염병자로 취급하고 왕따 시킨다. 萬物이 生動하는 때 이게 나라냐!
국민(國民)들이 족쇄(足鎖)를 차고 신음(呻吟)한다.
어느 판사가 쓴 [見利思義]도 모르는 大統領은 下野하라는 글을 보다가 大學의 한 句節이 생각났다.
“見不善而不能退하며 退而不能遠은 過也”, “此謂國은 不以利爲利요 以義爲利也”
벼슬아치를 다스리고 백성을 섬겨야 할 爲政者가 오롯이 갖출 德目이다. 헌데 이 어수선한 時局에 內外가
破顔大笑하니 어이가 없다.
봄은 생동(生動)이다. 만물(萬物)이 곡직(曲直)하며 파릇파릇 자라야 하거늘 강성(剛性) 외길뿐이라
사방(四方)이 분란(紛亂)이다.
주일종교행사도 자제한다. 스포츠경기도 일정이 확실치 않다. 일상(日常)이 불안(不安)하니 경제(經濟)가 바닥이다.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섬뜩 불길한 생각이 들면 멘붕에 빠진다. 큰일이다.
나라 전체가 감염지역(感染地域)이다. 의료진(醫療陣)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치료에 나선다.
국민들도 개인위생에 힘쓰며 하루 빨리 전염병이 퇴치(退治)되기를 기원(祈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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