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족쇄(足鎖)를 차다.

초 은 2020. 3. 1. 19:17






立春 지나 겨울다운 눈이 왔다.   節氣가 조금 늦으러나 했는데 雨水가 지나며 봄 냄새가 솔솔 났다.

驚蟄이면 완연하겠지.   時節順調로운데 나라꼴이 엉망진창이다.



中國에서 창궐(猖獗)傳染病(코로나19)이 우리나라로 옮겨와서 난리(亂離)가 났다.

듣도 보도 못한 나라에서 한국인을 전염병자로 취급하고 왕따 시킨다萬物生動하는 때 이게 나라냐!

국민(國民)들이 족쇄(足鎖)를 차고 신음(呻吟)한다.




어느 판사가 쓴 [見利思義]도 모르는 大統領下野하라는 글을 보다가 大學의 한 句節이 생각났다.

見不善而不能退하며 退而不能遠過也”, “此謂國不以利爲利以義爲利也

벼슬아치를 다스리고 백성을 섬겨야 할 爲政者가 오롯이 갖출 德目이다. 헌데  이 어수선한 時局內外

破顔大笑하니 어이가 없다.



봄은 생동(生動)이다. 만물(萬物)이 곡직(曲直)하며 파릇파릇 자라야 하거늘 강성(剛性) 외길뿐이라

사방(四方)이 분란(紛亂)이다.



주일종교행사도 자제한다.  스포츠경기도 일정이 확실치 않다일상(日常)이 불안(不安)하니 경제(經濟)가 바닥이다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섬뜩 불길한 생각이 들면 멘붕에 빠진다. 큰일이다.


나라 전체가 감염지역(感染地域)이다.   의료진(醫療陣)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치료에 나선다.

국민들도 개인위생에 힘쓰며 하루 빨리 전염병이 퇴치(退治)되기를 기원(祈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