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4.(목) 맘에 걸리적거릴 것이 하나도 없고 날씨마저 화창했다.
11시 협회행사만 참석하면 오늘은 할 일이 없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더니 시간이 남아 근처 구암공원에 들렸다. 소요정(逍遙亭) 현판을 보니 오늘은 진짜 한가롭게 보내자는 생각이 더 들었다. 허준동상 옆 비석을 자세히 보면 내 이름도 보인다. 오늘 회장 취임식이 열리는 회관을 2003년 12월 착공해서 2005년 5월 준공할 때까지 관여했기에 이름이 있을 만하다. 행사는 무난하게 끝났고 몇몇 신임 집행부와 인사도 나눴다. 그리고 과거 일을 했던 편집국에 들러 직원들과 만나 담소하며 친정집에 온 것 같다는 느낌도 전했다.
백화점(더현대서울)까지는 신임 이사가 차를 태워주어 편하게 찾아왔다. 전시회가 열리는 6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면서 내부시설을 일별했는데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폼페이유물전 관람은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보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아쉬웠다. 허용된 전시물 위주로 사진을 찍고 안내문을 읽어보는 것으로 관람을 진행했다.
백화점에서 지하철여의도역까지 지하통로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더구나 무빙워크가 있어 보행에 도움이 됐고, 궂은 날씨에도 통행에 지장이 없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전에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 많이 놀랐다.
집에 들어오기 전 외출복장 그대로 양재천 벚꽃구경을 했다. 지금이 한창 보기 좋은데 금방 질 거 같아 아쉬웠다. 오늘 글도 손녀딸이 크는 모습을 담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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