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9명이 선배의 권유로 동시에 의료봉사동아리에 가입했다. 그리고 모두 대학을 마치고 연고지에서 개원했고, 얼마 후 한의사협회 업무 때문에 종종 서울에서 만나면 학생 때 못지않게 의기투합하여 잘 지냈다. 그러다 중앙대의원인 친구가 해마다 정기모임을 갖자고 제안하여 2009년 5월 처음으로 대전에서 부부동반 모임을 했다. 애석하게도 1명은 유명을 달리해 8명이 부부동반으로 매년 만나는데 올해가 17년째다. 작년부터 신상이나 건강에 변화가 있어 불참회원이 생기자 부부동반은 올해까지만 하고 다음부턴 남자만 모이자는 의견이 대세였다. 모임을 추진하는 나로서는 부인들에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까 멋있고 추억에 남을 행사를 하려고 궁리가 많았다. 회원들 취향을 고려하여 볼거리 먹거리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