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壬寅年 始山 艮方 水落山(임인년 시산 간방 수락산)

초 은 2022. 1. 17. 06:59

山岳會始山祭를 코로나 이후로는 안하는 추세다. 고교동창산악회도 얼마 전 새해 첫 산행을 했지만 시산제라는 말은 없었다. 그래서 2022.1.16. 나만의 始山이란 생각으로 수락산산행을 했다. 世界艮方은 우리나라고, 서울의 艮方水落山이란 말이 생각나서 그리했다. 韓國學主唱하신 呑虛(탄허)스님과 文光(문광)스님의 말씀에 깊이 共感하며.

(10:30~12:40) 수락산역에서 출발하여 수락골을 따라 산에 들었다. 계곡물은 겨울답게 얼어 말이 없고, 산은 이름을 가진 바위들이 威容(위용)을 뽐낸다. 깔딱고개와 암릉구간이 값을 한다. 올해는 숨이 찼다. 그럴 때가 됐지 싶다.

(13:10~15:00) 頂上에서 크게 숨을 쉬고 발밑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당고개역 쪽으로 내려갈 참이다. 다리 힘이 전과 같지 않아 조심을 했건만 미끄러졌다. 엉덩이와 팔꿈치가 얼얼하다. 그나마 다행이다. 눈앞인 道峰三角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지나 온 길이 나의 뜻대로만이 아닌 것처럼 앞길도 보이지 않긴 매양이지만 精進하길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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