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애들이 1박2일 외갓집나들이를 왔다. 몸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은 상태에서,
큰아이는 콜록콜록 기침이 심하고, 작은아이는 질질 콧물이다.
간밤에 에미가 아이들을 달래며 겨우 잠을 잔 눈치다.
아침 8시도 되기 전 두 녀석이 부시시 거실로 나왔다.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주형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생각인가 보다, 레고와 나무총을 가지고 놀이를 시작했는데 전에 만큼 활발하지가 않다.
지원이는 어린이방송프로를 보는데 재미있는 장면이 나와도 반응이 시큰둥 하다. 역시 컨디션이 별로 인 것
같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녀석도 이내 거실로 나와 누워서 빈둥댄다. 할머니가 아이들 좋아하는 먹거리를 만들어 주니까 조금씩 먹기를 시작하더니 조금씩 활발해 졌다.
두 녀석이 어린이방송프로에 반응을 하며 컨디션을 찾아갔다.
아침을 먹고 일원동에 새로 생긴 키즈카페로 놀러갔다. 아이들이 무척 활발해 졌다.
지원이는 드레스방에서 이옷 저옷 맘에 맞는 옷을 골라 입고는 한참을 놀았고, 주형이는 놀이방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신나게 놀았다. 덕분에 할아버지 기분도 무척 좋았고....... 점심이 지나 집으로 오는 길에 두
녀석 다 골아 떨어졌다. 한숨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놀다가 제집에 갈 시간이 되었는데 외갓집서 더 놀고 싶은 눈치다. 추석에 와서 2~3일 자고 가자고 달랬다. 아이들이 오면 사실 몸은 고되지만 기분이 좋고 사는 맛이 새록새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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