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날씨가 가을스럽게 화창하다. 올 8월부터 모임에서 숨은벽산행을 계획했는데, 올여름 특유의 폭염으로 미루다가 오늘 좋은날을 잡아 실시했다. 구파발역에서 모여 효자2통 밤골공원지킴터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 후 첫번째 만나는 암능인데 전방조망이 좋다. 사진에는 흐릇하지만 고양시와 인천시 일원이 잘 보이고,
육안으로도 계양산과 마니산을 볼 수 있다.
일행중 몇은 해골바위에 올라가고 몇은 해골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마당바위(안테나봉 아래 조망처)로 직행했다. 일행중 국립공원명예레인저가 있어 북한산 이모저모 설명을 들었다.
안테나봉 옆으로 길을 찾아 산행을 이어갔다. 경치가 좋아 두리번거리게 되는데 도처에 위험구간이 있어
한눈을 팔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일명 모자바위다. 궂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충청도산에 가면 바위를 나무막대기로 받친 곳이 많다.
쇠(철근)으로 받친 모자바위가 거시기해서 충청도 양반인 이원장과 한컷 했다.
숨은벽하단에서 오른쪽 계곡을 타고 백운대로 향했다. 호랑이굴을 지나 백운산장 바로 위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인수봉이며 백운대 낮은 암벽은 암벽등반을 즐기는 산악인로 만원이다.
점심을 먹고 한 동안 쉬었다가 백운산장을 찍고 위문(백운봉암문)을 지나 용암문쪽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역시 유회장(국공명예레린저)이 백운대의 장엄한 바위와 여러가지 지질학적인 강의가 있었다.
날씨가 워낙 좋고 일행이 모두 여유가 있어 편안한 산행을 이어갔다.
용암문을 거쳐 도선사광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산행끝이라 긴장도 풀렸는데 저녁을 먹기로 결정한 우이동
버스종점까지 갈 일이 갑갑하다. 도선사신도버스를 타기도 뭐하고 택시도 만만찮다. 조금 지루한 감을 들었지만 걷기로 했다(일부는 운좋게 택시를 탔고).. 기분좋게 저녁을 먹고 산행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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