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길 홈페이지에는 4코스가 거리(16km) 소요시간(7시간34분)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2013.12.26(목)은 사당역에서 수서역까지 반대방향으로 걸었다. 걷고나서 사진으로
분석해 보니 관악산입구 -(4.3km)- 범바위입구 -(4.5kn)- 양재시민의 숲 -(2.8km)- 능인선원 뒤
-(7.4km)- 수서역 으로 거리(19km) 소요시간(걷기 4시간30분, 휴식30분, 관문사참배30분) 였다.
사당역3번출구에서 남태령쪽으로 오며 방배우성아파트가 나온다.
아파트 108동과 109동 사이에 서울둘레길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 출발했다(오전10시 정각)
아파트 경비실을 지나 공장(알미늄샷시등)을 구경하며 왼쪽으로 주님평강교회가 나올때 까지 오름길이다.
주님평강교회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또 오름길이다.
다시 오른쪽으로 등산로를 따라가다 왼쪽으로
서울둘레길 표시판이 나오면 왼쪽으로 꺽는다.
얼마큼 걸으면 공사현장(강남순환도로)이 나오고
다시 왼쪽 길로 공사장 가림막을 끼고 걷는다.
정상(소망탑)으로 가려면 공사장 길에서
오른쪽을 선택한다.
남태령전원마을입구에 세워진 둘레길 안내판을 통과했다(10시30분) . 안내판에는 50분 걸린다고
했지만 사진도 찍어가며 쉬엄쉬엄 걸었는데 30분 걸렸다. 이곳에는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우면산 보덕사 뒤쪽을 지나 성산약수터로 이어져 범바위입구까지 테크와 나무계단이
많아서 오름길과 내림길이 반복되어 제법 등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우면산 산사태(2011.7.27) 때 붕괴됐던 산자락을 복구하면서 공사실명제를 실시했다.
사람이 죽고 재산피해가 심해서 경각심을 갖도록 이런 방법을 쓴 것 같다.
당시와 같은 폭우가 쏟아져도 피해가 나지않도록 공사한 계곡에 물이 얼었다.
대성사주차장을 거쳐 예술의 전당 뒤쪽 등산로에 들어섰다(11시30분). 오름길 나무계단 끝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정상(소망탑)으 향하는 길을 따라 걷는다. 조금 올라가다 둘레길표시판 따라 왼쪽길로
들어선다.
능선을 따라 호젓한 숲길을 오르 내리다보면
관문사(대한불교 천태종) 갈림길에 이른다(11시45분).
관문사는 둘레길 코스는 아니지만
한번도 안가본 절집(사찰)이라 일부러 시간(30분)을 내어 들렸다.
대불본전(건물 7층)에 들려 참배하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했다.
우면산 둘레길 구간에는 3일전에 온 눈이 곳곳에 남았다.
그런데 이 구간[예술의 전당 뒤 부터 관문사갈림길]을 지나
우면산 양재동입구까지는 양지바른 곳이라
땅도 녹고 낙엽이 수북했다.
우면산송전탑(양재동입구)에서 바라다 본 타워팰리스아파트인데 날씨가 흐려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서초구와 강남구 경계지점 쯤에 양재천걷기 안내판이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여의천(연애천)이
흘러 들어온다. 시간은 12시30분 쯤. 저녁부터 온다던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탐스러운 함박눈으로. 다리밑에서 방풍비옷으로 갈아입고 계속 걷기를 준비하는데 민희가
전화를 했다. 눈이 오는데 조심하라는 안부 전화다. 양재시민의 숲옆 대형 태국기가
아주 흐리게 보인다. 다행히 바람은 없다. 여의천다리밑에 '청계산 2km'가 있다.
여의천입구에서 둘레길을 놓쳤다.
염곡동보도육교를 건너야 하는데 양재농협하나로마트옆에서
염곡사거리로 내려와 건널목을 건너 다시 염곡동쪽으로 올라갔다.
거기서 구룡산등산로를 못찿고 왔다갔다 헤맸다.
KOICA 매점에 들려 빵으로 요기를 하고 길을 물었다.
담장끝에 있는 철조망문(24시간 개방)을 통과하면 구룡산입구라고 알려준다.
올라와서 표지판을 보니 바로 옆에 둘레길이 있었다.
여기서 시간을 30분 보냈다.
구룡산입구에서 시계를 보니 1시45분이다. 3시30분까지 수서역에 가려면 2시간안에 걸어야한다.
평소 여러번 걸었던 구간이라 잘 아는 길이지만 2시간이라도 벅찬 코스다. 게다가 이날은 눈까지
내렸고 아이젠도 준비하지 않았다. 더구나 3시간 이상 걸어서 체력도 떨어진데다 우면산 보다 구룡산과 대모산이 더 험한 코스다.
눈길에 조심하며 열심히 걸어보자고 다짐을 했다. 눈 덮힌 너덜길과 테크 그리고 미끄러운 경사길은 두배의 힘을 요구한다.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구룡마을 뒤에서 한번 넘어졌다. 불국사 길에서 또 넘어지고......
길도 미끌럽지만 눈길을 걷다보니 다리 힘이 풀린 때문이다.
이곳 도착시간이 오후 3시30분이다.
구룡산 - 대모산구간을 정말 신들린 사람처럼 걸었다.
사진도 찍어가면서 말이다.
서울둘레길4코스가 익숙하여 시작을 이렇게 했다.
전체코스를 무사히 마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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