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린이날-궂은 날씨에 집에서 손주들과

초 은 2024. 5. 6. 14:19

일 년 중 어린이에겐 제일 반갑고 좋은 날인데 하루종일 비가 왔고, 음식점 예약도 만만찮아 집에 모여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웃 사람에게 들으니 대공원이나 야구장 등 야외놀이를 손꼽아 기다렸던 아이들은 속이 상해 어쩔 줄 몰라했다고 한다.

점심에 손주들 다섯이 다 모였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함께하는 기념식(?)에서 손녀(초등 4학년)의 그림이 가족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손주들이 하는 놀이를 보며 뿌듯하고 행복했는데, 재롱은 이제 막 15개월 지난 손녀가 차지했다. 오빠 언니가 하는 윷놀이를 훼방하려 대들기에 안아주었더니, 어느새 새근새근 낮잠을 잔다. 잠투정도 안 하고 신통방통이다. 아까는 큰고모 앞에서 숫자놀이와 춤솜씨를 보여줘서 박수를 받더니 어쨌든 막내는 막내답게 진짜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