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山行은 漢北正脈 最高의 바윗길 중 하나인 道峰砲隊稜線이다.
漢北이란 말에 문득 普成 校歌가 생각났다.
“구름에 솟은 三角의 뫼의 높음이 우리 理想이요
하늘로 오는 漢江의 물의 깊음이 우리 뜻이로다”
“三角의 뫼<北漢山>와 漢江의 물”은 朝鮮의 新都邑인 “漢陽”의 背山臨水 要地로서 여기서 “漢”은
“銀河水”를 意味하는 “漢”에서 命名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中國 漢나라의 漢이나 漢文이라
쓰이는 漢과는 뜻이 확연히 다르다고 할 것이다.
東北方 精氣가 서린 三峰(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에서 구름에 솟은 三角의 뫼(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와 영롱한 銀河水 하늘에서 오는 漢江의 물을 생각하니 특이하게 5/4박자인 校歌가 感動이었고 山行 내내 가슴이 벅찼다.
오늘따라 여러 바위들이 새롭게 보였다. 사계절에 한 번씩 꿈쩍한다는 바위들이 겁(劫)의 세월을 지나 이렇게 마주치는 기쁨을 어디에 비교할까. 망월사역에서 시작하여 포대능선 Y계곡 신선대 마당바위를 지나 도봉산역에서 마무리하는 그야말로 몇 번을 와도 좋은 최고의 바윗길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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