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장마가 제주에서 서울・경기지역을 오르내리며 구질구질하게 오래 갔다. 개인적으로 일상생활에도 불편이 많았지만 가뜩이나 코로나19 상태에서 운동에 지장이 많았다.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를 할 때 이용하는 양재천 산책로와 강남면허시험장 주변이 범람하여 제대로 운동을 못했다.
장마가 끝났다는 뉴스를 보니까 장마기간이 중부지방 54일, 제주 49일, 남부지방 38일이라 한다. 장마 피해는 폭우가 내린 전국 곳곳에서 예상외로 많았다고 한다. 전국 누적 강수량은 920여㎜로 평년 강수량인 570여㎜ 보다 훨씬 많았고, 특히 장마 막바지에 발생한 두 차례 태풍에 농작물 피해가 상당했다고 한다.
홍수피해로 의견이 분분하다. 태양광(太陽光)과 원전(原電) 문제가 대두됐고 천재(天災)니 인재(人災)니 편을 갈라 싸웠다. 공교롭게 광복절에 맞춰 대규모 집회가 열렸고,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이념투쟁과 국론분열이 심화됐다. 생활에서 정치를 떼어내고 싶지만 더불어 살아야 하니 여의치가 않다.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사회불안이 가중되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몸과 마음을 찌푸리게 한다.
<사진 / 각종방송매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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