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18.(일) 오랜만에 앙코르백대명산탐방에 참가했습니다.
이번이 11차 산행인데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였고 암릉구간이 매력적인 황정산(충북단양 959m)이
산행지입니다.
아침 7시 사당역을 출발하여 천등산휴계소에 잠시 들렸다 9시30분 들머리인 빗재에 도착했습니다.
연일 폭염경보를 발령하며 맹위를 떨치던 더위도 한풀 꺽이고 산행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등산객이 적어 산행은 여유롭게 진행됐습니다.
전망이 시원한 곳엔 추락위험 표시가 있었는데 조심스레 접근하여 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산행을 즐겼습니다.
특히 남봉에서 바라보는 황장산 도락산은 과거 산행 때 유별나게 힘들었던 일이 생각나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2시간 남짓하여 정상에 올랐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고 개인적으로 암릉을 타려고 일행의 격려와 조심하라는
당부를 뒤로하고 대흥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았습니다.
하산길에 대한 정보도 없이 암릉을 조심스레 통과했습니다. 곳곳에서 멋들어진 소나무와 기암괴석을 구경하며 나홀로 산행을 즐겼습니다. 암릉은 밧줄에도 의지했지만 네발로 기어서 넘었습니다.
출입금지구역인 영인암에서 미끄러져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원통암까지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이곳에서 신단양팔경으로 지정된 칠성바위를 구경하며 잠시 쉬었습니다.
이제 대흥사까지는 순탄한 내리막길입니다. 안내지도에는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지만 늦지 않게 일행과
만나려고 속도를 내서 20분 만에 대흥사까지 내려와 산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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