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9년(己亥年) 여름나기

초 은 2019. 8. 15. 19:46

819(陰七月十九日)七十一 번째 生日입니다.

날을 앞당겨 오늘 光復節 휴일에 식구들과 밥을 먹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식구들과 모이면 秋史의 글이 가슴에 깊이 닿습니다.



己亥年三災 運勢謹身하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여름 들면서 무슨 緣由인지 心身이 편치 않을 때가 종종 있는데, 공교롭게도 政治評論하는 親舊가 유튜브放送始作했고, 後輩韓醫師貼藥懸案問題議論하는데, 좋은 方便이 없어 마음이 錯雜하고, 昨今南北問題韓日對立 등 여러모로 뒤틀린 心事가 점점 더 꼬이고 있습니다.

暴炎이 시작되자 韓醫院經營子息進路問題로 걱정거리가 늘었습니다.

당장 벌어진 일은 물론 아직 생기지 않은 일까지 걱정하다가 때론 밤중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 때가 있습니다.






근심이 쌓이고 어쩔 줄 모르면 절집을 찾는데, 한날 奉恩寺(江南)에 갔다가 法堂은 건성으로 들리고 境內를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마침 小便이 마려워 解憂所엘 들렸는데, 지금 내 걱정이 정말 쓸데없는 杞憂<中國 杞나라 사람 때문에 생겼다는 故事>가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이 이에 미치자 部首가 마음심()이요 部首가 사람인()이니 내가 하는 걱정거리는 내 마음에 달렸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쉽게 마음이 바뀌어 꽤 오래 便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네요.

하나를 털고 나면 다른 하나가 꼬리를 물고 잘 안 됩니다.

中伏 더위에 藥師如來立像(龍仁 彌坪里)을 보러갔습니다.

故鄕 가는 길목에 있는데, 친구가 가 본적이 있냐고 묻기에, 가 본적도 없고, 이참에 가서 걱정거리를 없애는 方便할까 하는 속셈도 있어, 일부러 들렸습니다.

伏中 暴炎奉先寺(光陵)도 갔습니다. 그냥 버릇처럼 갔습니다.





八月十一日(末伏)에는 친구들과 慕洛山(儀旺市) 山行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七十一번째 生日을 맞아 家族모임을 했습니다.

冒頭에 밝힌 己亥年三災杞憂가 올 더위를 파는 여름나기에 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6살 된 손녀딸이 생신축하한다고 카드와 꽃다발을 가져왔습니다.

꽃다발은 아침에 놀이터 화단에 가서 맥문동과 바랭이 등 예쁘게 보이는 것을 한아름 꺽어 가지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요근래 드물게 받은 꽃다발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