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친구들 강릉모임

초 은 2019. 5. 5. 22:11

4월말과 5월초 두 가지 모임이 있었는데 오늘 한꺼번에 글을 올린다.

모임을 하는 동안  이때를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는 이유를 실감했다.

정말 좋은 날씨에 모임을 했다.

먼저 대학동아리회원 부부모임 단체여행 이야기다.

11년째 갖는 모임인데 해가 갈수록 재미있다.

올 모임의 진행순서(일정)에 따라 글과 사진을 올린다.


4월27일(토) 오후 1시 강릉역에서 모여 초당마을에서 점심을 먹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강릉시내관광명소(허균.허난설헌기념관-오죽헌-선교장-경포대)를 둘러보았다.

마침 해당 명소에 어울리는 축제(잔치)마당이 열리고 있어서 구경이 한층 즐거웠고 뜻이 깊었다.

하지만 회원들 나이가 움직임(행동)에 조금씩 걸림돌이 되었다.

예전만큼 관광에 치중하기 보다 편안한 휴식을 선호했다. 칠순이 되니까 확실히 표가 났다.



5시경 숙소(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로 들어와서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디.

저녁7시 숙소 연회장에서 식사를 하고 빙고게임으로 여흥을 나눴다.

몸은 지쳤지만 기분은 한껏 고조되어 9시부터 노래방으로 장소를 옮겨 왕년의 실력을 뽐냈다.

칠십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1시간 가까이 흥겹게 장기자랑을 했고 조금의 아쉬움을 남긴채

첫날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 했다.




28일(일) 아침 5시 해맞이 일정은 날씨가 흐려 제대로 되질 않았지만 그래도 경포해변(오리바위)에서

사진을 찍으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잠시 틈을 내어 숙소주변경치를 구경한 후 8시20분 삼척으로 출발했다.






일요일이라 삼척케이블카탑승에 시간이 많이 걸릴줄 알았는데 애상외로 빨리 탑승했다.

'한국의 나포리' 라고 자랑하는 곳인데 규모가 작아서 다소 아쉬웠다.

다음 일정은 촛대바위와 이사부사자공원이다. 역시 순조롭게 구경하고 삼척항 근처 횟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격대비 음식이 좋아서 다행이었고, 기분이 좋아서 예산에 없던 건어물 단체구입을 즉석에서 결정했디.





이후 통일공원에 들렸다. 점심시간이 길어지고 건어물구입 등에 시간이 걸려 정동진모래시계 구경이

취소되고 대신 정동진 초입에 있는 찻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오후 4시30분 강릉역에서 서울행 KTX를 타고 귀가길에 올랐다.

(KTX운임이 속초화재로 30% 할인되어 행사경비 절감에 도움이 됐다).

강릉모임을 무사히 마치고 내년모임을 기약하며 회원 모두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며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