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망중한 일기(忙中閑 日記)

초 은 2018. 6. 4. 17:42

2018.6.3(일) 날씨/맑음.  기온/18~30도.  미세먼지/보통.  대기오염/보통

 

딱히 약속이 없는 한가한 일요일이다. 임시 거처에서 망중한이다.

집사람이 이불빨래 때문에 아침 일찍 빨래방엘 가는데 따라 갔다가 빨래가 끝날 때까지 

빈둥빈둥 거렸다.  오늘 무얼 할까 궁리하다 9시쯤 집을 나섰다. 산엘 갈까하다 그냥 가볍게

걷자고 터덜터덜 탄천을 배회했다. 

 

 

그러다 문득 서울둘레길을 따라 성내천까지 갔다 오기로 작정했다. 걷는 동안 기웃기웃 주위를 둘러보고,

공원벤치에 누워 카톡을 하고, 운동기구에 매달려도 보고 마냥 한가하게 걷다보니 성내천마천동 초입까지

3시간 넘게 걸렸다. 거리가 6km 정도니까 2시간이면 충분할 것을 너무 느릿느릿했다.

 

 

 

 

 

돌아오는 길은 조금 서둘렀다. 집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사우나에 들렸다가 집에 오니 4시가 조금 넘었다.  오늘은 꾸물꾸물하면서 7시간을 말 한마디 없이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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