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양재천 밤 벚꽃

초 은 2018. 4. 3. 22:31

오늘은 작심하고 걸었다.  늘 걷는 양재천산책로지만.   요 며칠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 걸으면서도 

찜찜했는데  어제오늘은 꽃향이 코를 찌른다.  


밤 벚꽃구경에 잔뜩 취한 사람이 전화를 한다.   같이 못봐서 너무 억울하고 안타까운 목소리로.   내일 비가

오면 꽃이 떨어지니까 지금 당장 이리로 나오라고  빌면서 애걸한다. 













올 봄에 할 일이 있다.   25년째 살고있는 집을 수리(인테리어)한다.    40여년 한 한의원도 변화를 주고.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았는데...... 결정을 하고도  걱정이 많았는데, 꽃사진을 찍으면서 많이 편해졌다.


잠깐 쉬는 자리에 글이 하나 걸려있다.    작심하고 걷기에 나섰는데.......   '오늘도 괜찮아요' 

사는게  마음먹기 보다 마음풀기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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