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테리어공사-어설픈 노후설계

초 은 2018. 4. 17. 17:47

한의원 2층을 공사(工事)한다.

공교롭게도 아파트(살림집)도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2018.4.12 양쪽 다 철거에 들어갔다.

 

<한의원 2층 철거현장>

 

<아파트 응접실 철거현장>

<아파트 안방 철거현장>

 

한꺼번에 저지른 일이 노후설계의 일환(一環)인데 생각이 어설프다.

25년을 산 아파트는 노후(老後)보다  배관시설이 노후(老朽)되어 할 수없이 하는데 집사람이 고생이다.

문제는 한의원이다. 선배한의사들의 노후생활을 보고 들으면서 나도 장래를 설계했는데,

40년 이상 1층에서 하던 한의원을 2층으로 옮기는 것에 부담이 백배다.

아들의 진로를 감안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판단인지 지금도 의문이라 마음이 편치 않다. 

머리도 지끈거린다.

 

 

문정동 푸르지오하비오오피스텔(8평)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온통 젊은사람들이다.  출퇴근 거리에서도 동네에서도.  특히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젊은사람들에겐 이방인으로 비쳐지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저녁시간에 장지천에서 탄천을 거쳐 대치동까지 걷는게 제일 편한 시간이다.

어설프게 생각하고 시작한 공사(工事)를 수십번 되뇌이며 마음을 다 잡는 시간도 이때다.

내부 설계 등 앞으로 진행할 일을 정리하려면 오늘 저녁에도 많이 걸어야겠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중한 일기(忙中閑 日記)  (0) 2018.06.04
모처럼의 일상탈출  (0) 2018.05.28
양재천 밤 벚꽃  (0) 2018.04.03
2018년 한식  (0) 2018.04.01
100대명산(산림청선정)탐방완주(에필로그)  (0) 2018.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