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가을을 그냥 보내면 서운할 나이가 됐다.
해서 소소한 나들이를 했다. 나이에 맞는 가벼운 일탈(逸脫)이다.
2017.10.22.(일) 소래포구에 갔다. 해수(海水)목욕도 할 겸.
인천남동구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재래어시장이나 수인선(水仁線)스토리 등에
신경을 쓰는데 지난 3월 화재가 난 재래어시장은 아직도 어수선하다.
썰물(오전10쯤)과 밀물(오후3시쯤) 두 차례 소래철교를 건너보았다.
오전에 철길에 길게 드리운 내 그림자와 오후에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어시장 앞 포구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 2017.10.26.(목) SRT를 타고 <수서 ⇄ 목포> 당일나들이에 나섰다.
집사람도 한번 가보고 싶어 했던 곳이다. SRT가 참으로 빠르고 편했다.
아침식사를 목포여객터미널 부둣가식당에서 먹고 유달산에 올랐다.
유달산은 바위도 많고 계단도 가팔아서 산행이 만만찮았는데 집사람이 의외로 잘 올랐다.
정상까지 오르며 곳곳에 있는 정자에서 목포시내와 다도해를 조망했다.
날씨가 흐려 조금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좋았다. 하산길에 달성사(達聖寺/죽교동)에 들렸다.
택시를 타고 삼학도를 일주해서 갓바위로 갔다. 삼학도는 다음날 시작하는 <목포항축제> 준비로 분주했다.
목포에서는 아침·점심식사로 낙지만 먹었다. 연포탕 낙지비빕밥 호롱구이가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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