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둘째 날 아침이다. 간밤에 별일은 없었고, Lucky seven,
정요진 박순환이 SRT를 타고 김천구미역에서 합류해 7명이 됐다.
전날 금오산을 빡세게 타서 팔공산(八公山;1193m)탐방은 편한 코스로 결정했다.
군위하늘정원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돌아보는 원점회귀 코스다.
군위군(郡)에서 군사시설을 최대한 방비하면서 일반인을 위해 계단을 설치하고 경계철조망 대신
이야기가 있는 그림담벼락을 세워 등산로를 만들었다.
팔공산엔 정상인 비로봉(毘盧峯)을 비롯하여 1000m가 넘는 동봉 서봉 가마바위봉 염불봉 등이
40여리 능선을 웅장하게 치장했다. 특히 동봉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동쪽 끝에 자리한 관봉[갓바위]은 입시생을 위한 소원성취로 명성이 자자하다.
잘 정비된 등산로지만 군데군데 빙판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이에 넘어지면 골절이거나
치명상이다.(바람도 찬데 오싹함다)
날씨는 그런대로 맑았지만 칼바람이라 체감온도는 무척 낮았다. 팔공산 정상을 한바탕 둘러보고
칼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으러 하늘정원으로 내려갔다.
금오산탐방을 못한 박순환은 하늘정원코스로는 하루치 등산으로 부족했다.
그래서 동봉과 서봉을 탐방한다는 허락을 받고 한 바퀴 신나게 돌았다.
100번째 탐방을 마치는 날 우리는 지리산에서 산 이야기를 담담히 그릴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백대명산탐방에 장대한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백두대간으로 발걸음을 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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