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1) 늦가을<동백꽃길>, 향긋한 꽃냄새는 어디가고 수북이 쌓인 낙엽 허허한 가슴에,
깊숙이 쓸어 담으며 그 길을 걷는다.
‘반세기 전 문학소년’은 곱게 편 낙엽을 책갈피에 끼우며, 인생을 다 아는 척 했지
‘이제 백발중년’, 널 부진 그 낙엽을 밟으며, 옛 생각에 젖어 생뚱맞게 晩秋에 빠진다.
데릴사위 머슴은, 장가 꼬임에 석 삼년 헛품만 팔고 키 작은 점순이는, 조밥에 산나물 밥상
밀어놓고 쏘아 붙인다. “成禮 시켜 달래지...”
여기는 점순네 닭갈비, 행여 늦장가 들어 부엌에 틀어박혀, 씨암탉 잡아서 산나물 조밥,
한상 차려 주려나.
첨부2) 김유정문학촌을 처음 가보고 50년 전 읽은 단편소설이 어렴풋이 생각났습니다.
이른 봄 생강냄새가 나는 생강나무를 작가는 동백꽃이라 했다는 팻말을 등산 중 보았고,
산에서 내려오다가 <점순네 닭갈비> 간판도 보았습니다.
첨부3) 雲谷(조용성)과 간판을 상표등록 했을까 이야기 하다......김유정의 <봄봄> <동백꽃>
모두 [점순이]가 주인공인데.......[닭]을 때려죽이고 막판으로 치닫는 <동백꽃>이 진짜
흥미진진했는데.......생각이 꼬리를 물어.......생뚱맞게 이런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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