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5.(일). 김민식 박순환 유기주 이석희 이시규 정요진 정용운 그리고 다사랑(연자님) 등 8명이 백대명산탐방 차 내장산(전북순창 763m)에 들렸다.
어느 듯 쉰여덟 번째 탐방이다.
주말·현충일연휴라 도로도 막히고 곳곳이 복잡하여 시간이 촉박했다.
그래서 탐방은 케이블카 탑승장을 들머리로 연자봉 → 신선삼거리 →
정상(신선봉) →금선계곡 → 까치봉입구 → 내장사 코스를 선택했다.
내장산은 장군봉에서 정상(신선봉)을 지나 불출봉 서래봉에 이르기까지 말발굽모양의 고운자태를 지녔고 비교적 낮지만 험준한 편이다. 정상에 서면 사방이 시원하게 트여 날아갈 듯 상쾌하다.
된비알에 너덜길이 많았지만 출발이 가뿐하여 수월하게 산을 올랐다. 녹음이 우거져 그늘도 좋고 산바람도 산뜻했다. 시규님은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시종일관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다.
내장산(內藏山). 산 이름만큼이나 안에 든 것이 많은 정박(요진님)이 오늘
뜻하지 않게 모델이 됐다. 단전(丹田)부터 서기(瑞氣)가 올라 복심(腹心)이
창대하더니.......점심을 먹는데 별안간 큰 나뭇가지가 부러져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모두들 정박기운이 왕성해서 그랬다했는데 큰 불상사가 날 뻔했다. 기념으로 부러진 나뭇가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니 친구들이 박장대소했다.
산은 산인데 참으로 무상(無常)하다.
묵묵히 오랜 세월 그곳을 지키고 있지만.......
내장산 또한 무상하여 온산이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철이 최고라 한다.
얼마나 단풍이 좋으면 쉼터에 단풍잎을 그려 놓았을까.
하지만 초여름에 들어와 보면 나름대로 끌리는 맛이 있다.
온산에 짙게 드리운 녹음이 엄숙하게 느껴지는 것이 숨 가쁘게 살아야 할
이유를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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