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 20여년이 됐다. 오구회가 출범한지도.
그때 골프를 좋아했던 동창들이 매달 월례회를 하자고 약속하고 지산cc에 모였다.
그사이 함께했던 친구3명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지만........
모이면 그냥 편했다.
엄격한 룰과 매너를 중시하면서도 가끔은 우리식으로 플레이했다.
회장단이 못한다고 흉을 볼 때도 있었고, 친구가 깐깐하게 공을 친다고 핀잔도
줬지만 말이 그렇다는 것일 뿐 항상 왁자지껄 화기애애했다.
골프장도 형편에 따라 지산 골드 남촌 세라지오 등으로 바꿔가며 즐겼다.
그리고 월례회 말고 여름골프와 연말납회경기도 계속 했는데
일본 중국 등 해외로 나간적도 있고 근래는 주로 강릉 등 국내에서 한다.
이렇게 20여년을 이어오는데 금년에도 3월17일(목) 시타제를 했다.
5개조 20명이 지산cc에 모였다.
1조(김종수 길경채 유봉하 윤무영) 2조(김일영 노성갑 서문원 조태홍) 3조(김신기 박순환 이근수 이만종)
4조(김명중 박병로 서영권 신사현) 5조(권진수 오재응 이석영 이웅기)
때맞춰 수구초심(首丘初心)한 친구가 있다. 김명중 그리고 신사현 이다.
윤무영회장과 인증사진을 찍고 회식자리에서 멋진 소감을 피력했다.
서코스 3번홀. 김명중과 신사현의 퍼팅과 이를 지켜보는 서영권과 박병로.
그동안 시타제 때 날씨가 궂어 경기가 취소된 경우도 한두번 있었다.
이번에도 비 예보가 있었는데 공치는 내내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아직 잔디가 올라오지 않아 필드느낌은 적었지만 그린도 빠르고 무난하게
골프를 즐겼다. 해마다 3월 첫 월례회처럼.
라운딩의 잔해를 목욕탕에서 말끔히 닦은 후 갖는 저녁식사 자리는 언제나 즐겁다.
김일영이 얼마 전 홀인원을 했는데 행운을 친구들과 함께한다고 저녁식비를 스폰했고
노성갑이 어머님 돌아가셨을 때 위로해준 친구들이 고맙다고 기부금을 냈다.
박병로도 집이 속초인데 먼 길을 달려와 특유의 걸쭉한 덕담을 했고........
시상식이 있었다.
임시총무을 맡은 서영권이 입담을 발휘하며 재치있게 진행해서 분위기가 봄나물처럼 상큼했다.
그리고 결과는 이랬다.
행운상(길경채) 니어리스트(신사현) 메달리스트(박순환) 우승(윤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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