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기) 2022년 9월과 10월 사이-문광스님 법문

초 은 2022. 10. 3. 21:45

몇 년 전 2층을 개조할 때 부실공사한 곳이 기어코 올 장마폭우에 탈이 났다. 바로 고친다는 게 차일피일하다 비만 오면 피해를 보다가 월요일(9/26)부터 나흘간 방수공사를 했다. 공교롭게 어제(10/2)부터 연일 비가 오는데, 더 있어 봐야겠지만 별 탈은 없어 보인다.  늙어서 그렇겠지 하면서도 몸이 불편하면 걱정이 앞선다. 화요일(9/27)엔 이빨이 아파 치과치료를 받았고, 목요일(9/29)엔 눈이 불편해 안과정밀검사를 했다. 당뇨와 혈압이 있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고, 백내장과 노안은 월말쯤 수술을 하기로 했다.

 

토요일(10/1)은 조금 바빴다. SETEC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관람과 박람회 주제인 리추얼(Ritual)에 맞게 '명산에서 힐링하고 산사에서 마음 쉬는 법‘이란 문광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백대명산 완등기록이 있는 등산마니아지만, 산마다 명당이 있고 좋은 기(氣)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스님의 말씀을 새겨듣고, 어느 산이든 허투루 다니지 말고 이모저모 살피기로 작정했다.

 

이날(10/1) 저녁엔 며느리 생일을 맞아 가족이 함께 식사했다. 홑몸이 아니라 조신하게 행동하는 며느리가 대견하다.

일요일(10/2)엔 친구들과 용마산과 아차산을 종주했는데, 여러 번 다녔던 산이지만 전보다 더 관심을 갖고 산행을 했다. 달을 바꾸는 이번 한 주는 일도 많았지만 나름의 뜻이 있는 그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