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통해 다가온 하늘이 환상이다. 파란 하늘에 옅게 번진 흰 구름이 가을이라고 들떠있다. 우와! 기분이 좋다. 하늘에서 자다 내려 온 느낌이다. 그래! 오늘이 9월 첫날이고, 아침 6시를 조금 지나고 있다.
창문을 여니 바람이 얼굴을 말끔히 씻겨주고 얼른 나오라 손짓한다. 옳지! 머리를 깎으러 가야겠다.
어제 이발 예약을 8시로 했는데 정말 잘했다. 가을을 보려고 조금 일찍 나섰는데, 내 또래 이발사 모습이 떠올랐다. 무언가 건네면 마음이 더 즐거울 거 같아 떡을 몇 개 싸들고 나갔다. 이발사의 고맙다며 받는 모습이 너무 좋아 즐거움이 배가 됐다. 세식구가 기분 좋게 아침을 먹은 후, 산보하러 나간 양재천에서 가을을 찍어 이렇게 9월의 첫날을 열었다. 좋은 일들이 많을 거 같아 하늘을 올려다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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