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월이 그렇지 뭐

초 은 2021. 4. 25. 17:01

잔인하긴 뭐.

고등학교 문예반 시절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이 詩에 열병(熱病)을 앓았다. 번역문을 펼쳐놓고 밤새 끙끙댔지만 한 줄도 이해 못 하고  ‘멋있다’로 끝낸 적이 있다.

그래도 조금 힘들면,  원치 않는 일이 닥치면,  쓴웃음을 머금고.......역시나  "잔인한 달" 이라  읊조린다.

 

4월이 그렇게 열렸다.

고교동창 중 경로우대(지공) 때부터 산행에 합세한 친구가 먼 길을 떠났다.   꽤 괜찮은 친구였는데.......

꽤 여러 날 속상해 했다.  재개발문제가 주민대표회의 선정(選定)부터 삐끗되고 난항이다.

전염병(코로나)은 해가 바뀌어도 더 극성이다.  의료직군에 속해 조만간 1차 예방접종을 한다.

마음 닿는 곳을 돌아다니며 심신(心身)을 달랬다.  꽤 여러곳으로.   5월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