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한 해였다. 42년 역사의 프로야구가 천만 명이란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9월 30일 집계·발표한 입장객이 10,887,705명이란다. 한국에서 이만한 관중이 모이는 스포츠 종목은 프로야구가 유일할 것이다. 그리고 금년에 선수들이 세운 최초니 최고니 최다니 최소니 최고령이니 최연소니 하는 수두룩한 신기록들은 정말 값지고 소중한 기록들이다. 정규리그가 다 끝나고 연이어 벌어진 시합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3월 말부터 장장 6개월 동안 10개 팀이 각각 144게임을 치렀는데 공교롭게도 KT와 SSG가 72승 2무 70패(승률 0.507) 공동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상대전적도 8승8패로 똑같아 최초로 단판짜리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규정에 따라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