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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동네한바퀴 돈다고 나갔다가

2024.9.29.(일). 늦게까지 침대에서 뒹굴다 허리가 아파 일어나 밖을 보니, 파란하늘이 흰 구름 몇 조각 그려놓고 나오라 재촉한다. 대충 요기를 하고 동네한바퀴만 돌자고 집을 나섰다.(10:30~11:20) 양재천산책길에 올라 보통걸음으로 밀미리다리까지 걸었다. 서울남부혈액원으로 건너는 다리에서 [강남페스티벌]이란 주제로 폐품을 활용한 작품전시를 하고 있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하여 호기심을 갖고 구경을 했다.(11:20~12:00) 개포동 서울남부혈액원 뒤편에서 달터근린공원으로 들어섰다. 지난여름 저녁에 걷기운동을 하다 가끔 이곳에 들렸는데, 간혹 모기한테 종아리며 팔뚝을 물어 뜯겨 고생한 일이 있는 곳이다. 지자체에서 운동시설이며 산책길을 잘 관리하여 심심찮게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고.(12:..

나의 이야기 2024.09.29

(일기) 삼복더위가 9월의 끝자락까지

아침 10시 추석성묘를 위해 고향선산에 모인 가족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랬다. 추석 날씨가 삼복더위만큼 혹독하게 덥기는 난생 처음이라고. 새벽에 집을 나설 때만해도 비가 오면 낭패라고 걱정을 했는데, 비는커녕 구름이 걷히더니 금방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보통 추석엔 성묘를 마치면 산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도 하고 음식도 나눠 먹고 그랬는데 이번엔 너무 더워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대충 하고 서둘러 산을 내려왔다. 모처럼 꼬맹이 아이들도 모였는데 고생이 많았다. 내년부터는 성묘 후 바로 내려와 농장에서 식사를 하기로 의논했다. 9월17일 추석이야기다. 추석이 지나서도 더위는 식을 줄 모른다. 우리나라도 동남아처럼 아열대기후로 변한 것이 확실하다. 올해는 장맛비의 양상도 그랬다.   9월 22일(일요일)..

나의 이야기 2024.09.26

자오리가족 추석선산벌초

글쓰기가 게을러졌다. 허리가 아프다고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지 못해 더더욱 그렇게 됐다. 근래 추석벌초(秋夕伐草)며 고교동창취미모임과 가족모임 등 기록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는데 서운하게 그냥 넘겼지만 당장 추석이 닥쳐오니 벌초행사라도 적어본다. 지난 9월1일(일요일) 아침6시 가족끼리 선산에 모여 벌초를 했다. 나도 새벽 4시 반쯤 집을 나섰는데 가족을 대표한 8명이 모두 비슷한 시간에 집에서 출발하여 선산에 도착했다. 요새는 가족끼리 모여 벌초하기가 힘들어 대행업체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집안 식구끼리 모여 선대산소를 가꾸니 여간 화목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점점 일가친척의 개념이 얕아지는 세태에 해마다 두어 번씩 일가친척이란 이름으로 모여서 안부를 나누고 그러니 좋은 일이다. 2년 전만 ..

나의 이야기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