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추석성묘를 위해 고향선산에 모인 가족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랬다. 추석 날씨가 삼복더위만큼 혹독하게 덥기는 난생 처음이라고. 새벽에 집을 나설 때만해도 비가 오면 낭패라고 걱정을 했는데, 비는커녕 구름이 걷히더니 금방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보통 추석엔 성묘를 마치면 산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도 하고 음식도 나눠 먹고 그랬는데 이번엔 너무 더워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대충 하고 서둘러 산을 내려왔다. 모처럼 꼬맹이 아이들도 모였는데 고생이 많았다. 내년부터는 성묘 후 바로 내려와 농장에서 식사를 하기로 의논했다. 9월17일 추석이야기다. 추석이 지나서도 더위는 식을 줄 모른다. 우리나라도 동남아처럼 아열대기후로 변한 것이 확실하다. 올해는 장맛비의 양상도 그랬다. 9월 22일(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