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9.(일). 늦게까지 침대에서 뒹굴다 허리가 아파 일어나 밖을 보니, 파란하늘이 흰 구름 몇 조각 그려놓고 나오라 재촉한다. 대충 요기를 하고 동네한바퀴만 돌자고 집을 나섰다.
(10:30~11:20) 양재천산책길에 올라 보통걸음으로 밀미리다리까지 걸었다. 서울남부혈액원으로 건너는 다리에서 [강남페스티벌]이란 주제로 폐품을 활용한 작품전시를 하고 있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하여 호기심을 갖고 구경을 했다.
(11:20~12:00) 개포동 서울남부혈액원 뒤편에서 달터근린공원으로 들어섰다. 지난여름 저녁에 걷기운동을 하다 가끔 이곳에 들렸는데, 간혹 모기한테 종아리며 팔뚝을 물어 뜯겨 고생한 일이 있는 곳이다. 지자체에서 운동시설이며 산책길을 잘 관리하여 심심찮게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고.
(12:00~12:50) 어느덧 달터근린공원 용오름다리까지 걸어왔다. 집을 나설 때는 집사람에게 동네한바퀴만 돌다 와서 점심은 밖에 나가 같이 먹자고 했는데, 조금 더 걸을 생각에 용오름다리를 건너 구룡산 자락으로 들어섰다. 산길을 조금 걷다 개포동 우성아파트 쪽으로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등산로가 폐쇄되어 어떡할까 망설이다 서울둘레길을 따라 구룡마을까지 걷기로 작정했다. 아침도 조금 먹었고, 신발이며 복장도 부실하여 천의약수터까지 조심조심 걸었다.
(12:50~13:20) 서울둘레길에서 구룡마을 쪽으로 빠져나왔다. 그사이 더위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올라갔다. 땡볕에 찻길을 따라 걷기가 무리다 싶어 개일초등학교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 이후 양재천을 따라 걸었다. 집이 가까워지자 마무리는 황톳길 걷기로 할까 망설이다 애초에 가볍게 동네한바퀴를 돌기로 했다가 구룡산 자락까지 갔다 왔으니 그냥 가자고 서둘러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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