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보성고59회 백대명산탐방/81차(응봉산) 82차(내연산)-끼니도 없었다.

초 은 2017. 6. 19. 17:07

[1일차; 백대명산탐방 81(응봉산)]

 

12일짜리 백대명산탐방이다. 2017.6.17.() 이른 아침 눈부신 햇빛을 가르며 김민식의

애마(카니발)에 유기주 이석희 조용성 정요진 외 게스트 등 7명이 타고 힘차게 달린다.

 

 

 

평소 접근이 쉽지 않은 응봉산(膺峯山 경북울진/강원삼척 999m)이 도착지다. 기암괴석 사이로 12Km에 이르는 계곡물이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며 멋진 소나무와 암반이 산재한 계곡이 절경인 산이다.

무척 더운 날이다. 숲이 울창하여 햇볕을 가리고, 나무사이를 뚫고 들어온 바람이 땀에 젖은 몸을

휘감고 나가니 더위는 참을 만 했다.

 

 

 

 탐방을 끝내고 숙소가 있는 백암온천으로 향했다.

동해안도로를 따라 가는 도중 소변도 볼 겸 망양휴게소에 들렸다. 쪽빛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탐방의 여독을 풀었다

 

 

 

 

[2일차; 백대명산탐방 82(내연산)]

 

숙소는 백암온천 LG생활연수원이다. 기주회장 덕에 숙식을 싸게 했다. 어젯밤 박순환이 합류해

일행은 8명이 됐다.

18() 아침6,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82차 탐방에 나섰다. 잠은 잘 잤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전날의 등산여독이 완전히 풀리진 않았다.

 

 

땀 흘려 오른 산엔 바람이 있다. 맛과 빛이 도시완 다른 바람이, 그 바람을 보러 내연산 삼지봉(경북포항 711m)에 들었다. 보경사(寶鏡寺)앞 식당에 카니발을 주차하고 탐방코스를 검토했다. 산행초반은 계곡물소리와 목덜미를 간질이는 바람으로 발걸음이 상쾌했다

 

 

 

 

 

 

 

날이 가물어 계곡물이 도랑물 수준이지만 그래도 하나 둘 나타나는 폭포가 산행분위기를

고조시킨디.

 

 

 

 

 

쉬운(comfort) 산은 없다. 더구나 100대명산으로 선정된 산이 호락호락할 수는 없다.

해서 응봉산산행으로 여독이 있는 우리에게 내연산은 무리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무 탈 없이

마쳤으니 이 또한 우리의 저력이라 하겠다

 

 

 

은폭포를 지나면서 예정 된 산행코스를 벗어났다. 출렁다리를 철거하고 새로 다리를 만든 부근에서 코스를 변경키로 했는데 일이 꼬였다, 전날 등산여독으로 다리가 아픈 용성님이 뒤처졌고, 산속이라 전화도 안 돼 변경된 코스를 알릴 길이 없었다. 일단 선두는 계곡코스를 선택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용성님 요진님은 같은 지점에서 능선코스를 택했는데, 갈림길에서 우리일행의 냄새를 못 맡았다는 우스갯소리를 했다. 어찌됐든 82차 탐방은 백대명산출범 이래 점심끼니도

정상주도 모두 없었다.

 

 

 

 

 

 

 

 

 

 

 

 

출처 : 보성고 59회 동기회
글쓴이 : 초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