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모산(293m/강남구개포동·일원동)은 우리집에서 빤히 보인다. 그래서 툭하면 갔다 온다.
메타세콰이어가 잘 자란 양재천 뚝방길을 건너 개포동아파트를 지나 일원터널 대모산입구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다.
△ 대모산산행은 보통 일원터널입구에서 구룡산 기슭까지 갔다가 대모산 정상을 거쳐 수서역으로
내려온다. 그러면 거리가 약 6km 정도되고 시간은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 오늘은 보성고59회 골프모임이 있는 날인데 무릎을 다쳐서 불참했다.
10여일 후에 태화산(강원도영월)산행이 있는데 가능할지 테스트 삼아 길을 나섰다.
마침 기분 좋은 골프소식이 영국에서 날아왔다.
김신기 동창이 서포터로 참석한 시각장애인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낭보다.
△ 오늘은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쉬엄쉬엄 걸었다. 그래서 그동안 흔하다고 무심히
지나쳤던 꽃들을 불려보며 걸었다.
맥문동 메꽃 석잠풀 애기똥풀
△ 무궁화가 곱게 핀 개포근린공원 산책길과 개포동4단지 오솔길이 오늘따라 정겹다.
△ 달개비 토끼풀 개망초 원추리
△ 본격적으로 산길에 들어섰다. 구름 낀 날에 바람이 있어 시원해 좋다.
달맞이꽃 돌콩 비비추 말나리
△ 수서역방향으로 하산하려다 별안간 추어탕 생각이 나서 일원동 교수마을로 내려왔다.
백일홍 황매화 루드베키아 메리골드 꽃들이 반겨준다.
△ 장미 수국 천사나팔 금계국
△ 이웃해 서있는 능소화와 배롱나무가 한창이고 매미소리가 요란한 걸 보니 여름이 중턱을 숨 가쁘게
넘어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무릎이 완전치는 않은 듯싶은데 큰 탈이 없어서 태화산 산행은 무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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