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제43차 백대명산탐방(서대산)후기

초 은 2015. 12. 7. 17:32

 43차 백대명산탐방은 서대산(충남금산)이다. 높이가 904m밖에 안되지만 충남 최고봉이다.

탐방에는 유기주 김민식 이석희 박순환 그리고 다사랑회원 등 5명이 참가했다. 민식대장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산행들머리인 서대산드림리조트에 도착한 시간은 1030.

대체로 충청내륙의 명산들은 이름이 양반답다. ‘江山風月’ ‘山紫水明하여 산길도 할 것 같은데

의외로 가팔라 하는 경우가 많다. 서대산은 초행인데 은 아니겠지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너덜길이다.

정상표지석도 돌탑에 붙어있어 역시 산다웠다.






이석희원장이 이번 산행카페의 주인공이다. 모범적인 충청사람으로 하면서 산은 하게 탄다.

4개 등산코스 중 2코스(4km/2시간40)로 올라가 4코스(2km/1시간20)로 내려왔다.

정상에 위치한 서대산강우레이더관측소까지 운행하는 모노레일 타는 곳에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이곳에선 무슨 연유인지 몇몇 바위를 작대기나 통나무로 받쳐 놨다.

초입에 있는 용바위도 그랬고 조금 올라가면 서대산전적비가 나타난다.




마당바위에서 충청마당쇠 석희님이 바위를 받쳐 논 통나무를 빼어들고 힘자랑을 했다.



숨을 몰아쉬고 땀범벅으로 사자봉(바위)에 올라 환호한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지치는데 석희님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성질내지 않고 유하게 모델이 됐다.



이윽고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는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사진을 찍었다



하산코스(4코스) 곳곳은 눈이 녹아 미끄럽다. 조심조심 내려오다 이정표에서 쉬다가

옆으로 돌아가서 시원하게 소변을 보았다.



반전이다. 서대산탐방이 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날머리에 서대폭포가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제법 큰 폭포를 만나니 온몸이 날아갈 듯 가뿐하고 상쾌했다.




백대명산은 어느 산이든 긴장해야한다. 그래서 경외롭다.

서대산은 백대명산 순위가 98위라 한다. 특별한 자랑거리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충남최고봉이다.

발길을 조심하지 않으면 사고로 즉결된다. 수시로 쉬면서 힘들게 산등성이까지 올랐다.









능선을 타고 1km를 더 가야 정상이다. 이 구간에 있는 장군바위를 우회통과 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능선과 정상에서는 동서남북 사방이 다 트여 조망이 최고다.

덕유산이 운해에 섬처럼 떠 있다.





산 아랫마을(성당리)과 그 너머 옥천방향 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야가 신통치 않지만 멀리 구름바다 위로 계룡산도 보인다.



120. 백대명산탐방 인증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은 후 2시가 조금 지나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코스는 직활강이나 진배없다. 아이젠을 단단히 하고 조심스레 내려왔다.

하산전문이라는 기주회장도 조심 조심이다.








서대폭포!!!!!!!!!!! 정말이지 뜻밖에 만난 이 폭포가 없었다면 서대산은 충남의 산 중 하나로만 기억될 뻔 했다. 좀처럼 산행 중 힘든 내색을 않는 민식대장도 이번에는 힘든지 날머리에 주저앉아 일행을 기다렸다






 







 





 





 




 





 





출처 : 보성고 59회 동기회
글쓴이 : 초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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