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에서 백두까지 어느 산이든 가보면 아버지 등 같고 어머니 품 같은데 백대명산이라고 명명하고 들고나야 직성이 풀리는 산들이 있다. 2014년5월17일 『보성고59회 100대명산 탐방』이란 이름을 걸고 새롭게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의지를 페넌트 현수막 리본 등에 새기고 지난 1년 동안 이만큼의 산을 다녔다. 1)북한산<2014.5.17.> 2)마니산<2014.6.7.> 3)관악산<2014.6.22.> 4)유명산<2014.7.6.> 5)팔영산<2014.7.20.> 6)백운산<2014.7.26.> 7)감악산<2014.8.3.> 8)적상산<2014.8.17.> 9)덕유산<2014.8.17.> 10)치악산<2014.9.6.> 11)천마산<2014.9.21.> 12)도봉산<2014.10.4.> 13)명성산<2014.10.18.> 14)명지산<2014.11.1.> 15)계룡산<2014.11.16.> 16)운장산<2014.12.6.> 17)삼악산<2015.1.3.> 18)축령산<2015.1.18.> 19)태백산<2015.2.1.> 20)덕숭산<2015.2.15.> 21)오대산<2015.2.28.> 22)내변산<2015.3.15.> 23)화악산<2015.3.29.> 24)무등산<2015.4.19.> 25)황매산<2015.5.2.> 26)도락산<2015.5.17.>
산이 좋다고 떠드는 사람은 산행의 참맛을 모른다고 한다. 그래도 나는 어제 간 산은 보람이요, 오늘 간 산은 기쁨이며, 내일 갈 산은 설렘이라고 떠들며 산에 다닌다.
이번 26차 백대명산 탐방은 도락산(964m/충북단양)이다. 이시규 이석희 이세복 정용운 김영수 김민식 박순환 등
7명과 다사랑산악회(회장 김민식)가 함께 했다.
아침 8시 안양범계역을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단양IC를 빠져 상선암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산행들머리에서 신발끈을 고쳐 맸다. 중부권의 산들은 높이에 비해 오르기가 까다로운 산들이 많다.
도락산은 암릉구간이 많고 곳곳이 된비알이지만 기암괴석과 노송이 멋있게 어울려 경치가 좋은 산이다.
계단과 쇠줄을 잡고 성벽처럼 둘러선 제봉 형봉 신선봉 채운봉 검봉 등을 오르내리다 보면 진이 빠지고, 더구나
낭떠러지 위험구간에 맞닥뜨리면 등줄기로 흐르는 땀이 멈출 줄 모른다.
왕복거리가 6.8km 인데 비해 산행이 6시간 걸릴 정도로 힘든 산이다.
석희님은 암릉이 설악공룡 축소판이라고 하며 암릉구간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신선봉 바위에는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 작은 함지박만한 샘이 있다. 신기하게도 그곳에 개구리가 살고 있다. 민식님은 3년전에 와서 1마리를 보았다고 하는데 나는 이번에 7마리를 보았다.
외출(?)나간 녀석도 있다니까 10여 마리쯤 사는 것 같다. 신기한 개구리가족이다.
점심을 먹고 산철쭉이 곱게 피어있는 깔딱고개를 올라 2시50분경 정상에 들었다.
하산은 경치를 구경하며 내려오니까 힘은 덜 들지만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오후 5시30분경 상선암주차장으로 회귀하여 올려다본 도락산이 잘 가라 미소한다.
***저녁 8;45경 인덕원 근처 식당에 도착하여 백대명산회원들과 다사랑회원들이 함께
늦은 저녁을 먹으며 백대명산 탐방 1주년을 자축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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