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癸卯年)이 되려면 아직 일주일이 남았지만 서둘러 송구영신(送舊迎新)한다.
며칠 전(12월 22일) ‘작은 설’인 동지(冬至/지뢰복괘(地雷復卦))에 임인년(壬寅年)을 성찰(省察)한 글을 썼다가 너무 심란(心亂)하여 지워버렸는데 오늘도 그럴까 봐 서둘러 글을 올린다. 더구나 오늘은 검단선사(黔丹禪師) 이야기가 서린 검단산에 갔다 온 날이다.
세모(歲暮)면 거의 습관적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을 하지만 올해는 이말 외엔 정말 할 말이 없다. 막내가 결혼해서 손녀가 태어나니 식구가 늘었고 평생 몸담을 한의사협회서 느지막이 특별한 상을 탔다. 반면 성급하게 안과수술을 했고 한의원 운영을 결정했다. 그런 만큼 좋은 일도 있었지만 아쉬운 게 너무 많다. 여기까지 쓴 글 말고 만리장성을 넘을 만큼 긴 글을 썼다가 동지에 그랬던 것처럼 모두 지우고, 결국 검단산 등산사진 몇 장 올리고 속 깊이 감춘다. (이 글마저 또 못 올리면 너무 못나 보일까 봐.......)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자식상팔자(有子息上八字)라 하면서...... (2) | 2023.01.08 |
---|---|
임인(壬寅)-계묘(癸卯)의 송구영신(送舊迎新) (1) | 2023.01.01 |
한의혜민대상 수상(2) (1) | 2022.12.15 |
한의혜민대상 수상(1) (0) | 2022.12.14 |
탄허기념박물관 (0) | 2022.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