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21.~7.24. 여름휴가를 했다. 첫날(21일)은 고교동창들과 골프를 쳤다. 생각만큼 못 쳐서 언짢았지만 금방 떨쳐버렸다. 22~24일(2박3일)은 중미산휴양림(양평)에서 아이들과 보냈다. 잠자리가 불편해 고생을 했고, 아이들에게 숲의 생태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해 유감이었다. 특히 크기를 불문하고 몸 가까이 오는 날벌레에 괴성을 지르면 질겁하는 것을 고쳐주지 못해 아쉬웠다. 마지막 날 세미원(양수리) 관람도 두물머리로 가는 부교가 침수되어 안타까웠고. 그나마 비가 오락가락한 중에도 중미산천문대에서 별자리관측을 한 것이 제일 큰 즐거움이었다. 한껏 기대했던 휴가가 너무 밋밋하게 됐다.
그리고 28일(목) 봉은사에서 [명상(冥想)길] 걷기로 여름휴가를 마무리했다.
12바퀴를 돌았다. 거리는 12.28km이고 소요시간은 3:38:58 걸렸다. (산길샘나들이)
원래 명상길은 일주문 앞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는데(안내판 참조) 일주문을 경유하여 봉은사를 빙 둘러 걸었다. 거의 휴식시간도 없이. 허리와 다리의 건강상태를 점검한다고 그렇게 했지만, 명상길에 들면 거의 유업보이무작자(有業報而無作者)란 말씀에 잠겨 길을 걷는다. 이렇게 해서 2022년 여름휴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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