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보성고59회산악회 신축년 첫 산행

초 은 2021. 1. 10. 19:40

2021.1.10.() 신축(辛丑)년 첫 산행(山行)을 했다나흘 전 내린 탐스런 밤눈(夜雪)이 겨울산 눈꽃으로 피어있길 기대하며 산에 들었다. 한동안 첫 산행을 영장산(분당)에서 했는데 이번엔 청계산이다.

코로나19가 산행(山行)식사나 뒤풀이의 즐거움은 자제시켰지만 산행욕구까진 막지 못했다.

끼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원터골초소 앞에서 복장이며 장비를 갖췄다. 진달래능선 전에서 길마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곳곳에 핀 눈꽃이 발길을 잡는다. 끼 있는 친구들이라 아이젠을 매달고도 발걸음이 가뿐하다.

한 살 더 먹고도 된비알을 잘도 오른다길마재에서 간식을 먹고 이내 자리를 떴다.

 

 

혈읍재를 지나 석기봉 이수봉을 찍고 옛골이 오늘 코스다. 망경암아래 쉼터에서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점심을 먹었다이수봉 직전 한패는 석기봉에 올라갔고, 한패는 삼거리서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고 했다여유롭고 즐거운 산행이다.

 

 

이수봉은 우리친구들의 정겨운 단골장소다. 아마 근래 청계산에 오면 반틈은 이수봉을 거쳐 가는 것 같다. 날머리가 옛골인데 어둔골 쪽으로 내려왔다. 눈길에 급경사라 조심스럽게 진행하면서.

음지에다 산객이 드물어 오늘 코스 중 눈이 제일 많이 남아있는 구간이다마무리는 중국집에서 했다. 코로나 규제에 맞춰 주당파(술꾼) 3, 주사파(사이다) 3명이 따로 테이블을 차리고, !!! !!! 올해도 무사고 산행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