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오늘도 애마 카니발(7022)이 달렸다.
4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명조련사 차주(우경)가 길들인 대로, 단 한번도 말썽없이
수만리 험난한 길을 달렸다.
그리고 백대명산에서는 98차, 99차를 끝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아주아주 멋지게.
무학산(舞鶴山 창원마산 762m). 지리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 낙남정맥줄기의 최고봉으로
마산의 진산이다. 높지는 않지만 된비알과 너덜로 산행이 만만찮은데, 이번처럼 야간산행은
바닷가 산의 특유한 조망을 만끽할 수없어 힘이 더 들었다.
이번 탐방은 원점회귀코스로 이랬다. 서원곡주차장 - 무학폭포 - 걱정바위 전망대 - 365계단
(임시등산로) - 서마지기 - 진달래군락지 - 정상(761.4m)
운동시설이 있는 등산로에 시계가 걸려있어 산행시간을 알 수있었다.
365계단 보수공사 때문에 임시등산로를 통하여 서마지기에 도착했다.
나란이 벤치에 앉아 쉬면서 어둠에 묻힌 창원시내와 앞바다를 조망했다.
이때 정박(요진)이 전날 먹은 음식이 잘못돼서 배가 아프다는 것을 알았다.
정상에서 뜻밖에 산객을 만났다. 노란색텐트에서 야영하던 산객이 우리의 인기척에 일어난 것이다.
간밤에 일몰을 봤고, 오늘새벽에 일출을 볼 생각으로 야영을 했다는데........이 말은 핑계고 산을
무작정 좋아하는 사람 같았다. 우리가 정상인증사진을 찍을 때 옆에서서 랜턴조명을 해주었다.
이번 산행에서 정박이 무척 고생했다. 아픈 걸 참고 걷느라 온몸이 땀벅벅 이었다.
친구들에게 누가 될까봐 꾹 참고 산행한 것이다. 토하고 싸면 시원할 것 같아 몇 번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고........그래도 꿋꿋하게 무사히 하산했다. <2018.2.25(일) 07;46 무학산 서원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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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26(일). 99차탐방으로 연화산(蓮花山 경남 고성 528m)을 찾았다. 태백산맥의 최남단 여맥에
위치한 산으로 별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울창한 송림과 대밭 그리고 옥천사(玉泉寺) 등 고찰과 문화재가 많이 있어 198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산행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특별한 이벤트를 맞을 때가 있다. 마지막 100차탐방이 지리산인데
그때는 전세버스를 타고 갈 예정이다. 카니발(7022)로서는 마지막 백명산탐방이다. 차주(우경)가
워낙 길을 잘 들려놔서 못 가는 곳이 없다.
그래서 연화산탐방 때 팀원들이 행복하고 편안하도록 해주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1박2일간 98차 99차 탐방을 무사히 마쳤다. 연화산에서 내려오다 옥천사에 들렸고, 상경 길에
진주에서 쉬었다. 그 동네서 유명한 목욕탕에 들려 야간산행으로 찌든 몸을 씻고, 홍합미역국에
폭탄주를 곁들인 후 한숨 자고 상경했다. 동영상은 산행분량이 부족(?)하여 첨부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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