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보성고59회 백대명산(96차-천성산/97차-금정산)탐방후기

초 은 2018. 1. 22. 17:14

새해 첫 산행이다. 금년 3월까지 100대명산탐방을 완료할 계획인데 남아있는 산이 영남지역이라 일정짜기가 쉽지않다.   

이번엔 1.20~21(1박2일)로 천성산(千聖山 경남양산 922m)과 금정산(金井山 부산 802m)이다.  

두 곳 모두 영남의 명산으로 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천성산이 96차 탐방이다.     산행코스는 홍룡사에서 원효암을 거쳐 정상을 돌아 나오는 무난한 구간이다.  아침 일찍 사당역을 출발했다.  민식님의 카니발을 몰고.    날씨가 포근한 건 좋지만 눈 없는 겨울산은 허전하기 그지없다.   팀웤이 좋아 빠른 속도로 무탈하게 진행했다.  얼마 전 탐방했던 아름다운 영남알프스를 조망하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었다.

 

 

 

 

 

 

천성산은 갈대가 한창이면 명성이 자자하다.         눈 없는 겨울산행의 허전함을 이날은 갈대바람이 채워준다..  안전산행을 소원하는 촛불을 밝히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날 산행을 위해  부산동래에 숙소를 잡았는데 짬을 내어 해운대바닷바람을 쏘이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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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97차 탐방은 금정산이다.  최고봉은 북쪽의 고당봉(802m)인데, 북으로는 장군봉 계명봉이 뻗어 있고, 남으로는 원효봉 의상봉 상계봉 등 600여m 내외의 봉우리들이 즐비한 부산의 진산이다. 

범어사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제2등산로를 따라 산에 들었다.    북문에 이르기까지 계곡에 바위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한 것도 있어 가히 장관이다.

 

 

 

 

 

 

 

 

 

 

 

북문에서 산성을 따라 걷는 등산로는 정비도 잘 돼있고 적당한 오르막에 무척 편안하다.   조금 걸으니 세심정(洗心井)과 2016년 낙뢰로 파손 된 정상표지석이 전시된 곳에 도착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여유롭게 정상 바로 앞까지 왔다.

 

 

 

 

 

 

 

여기서 금정산의 명물인 금샘을 구경하러 옆길로 들어섰다.    바위 꼭대기에 샘이 있는데 겨울이라 물이 꽁꽁 얼었다.

<金井山 금샘 / 2018.1.21.오전11;10 금샘 겨울나기>

산중에 사계절이 무슨 의미 있으랴

금샘이 얼었다 하나

얼은 것도 물이요 녹은 것도 물이네

백명산 돌다보니 어느듯 아흔일곱

시간이 흐른다 한들 이내 몸은 여기 머문다.

 

정상까지는 뱅글뱅글 돌아오르는 계단을 올라야 한다.  사방이 확 트인 것이 조망이 시원하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나름대로 금정산을 꾸며준다.

 

 

 

 

 

 

 

정상이 좁은데다 등산객으로 붐벼 인증사진 찍기도 만만찮다.  하산코스는 내원사계곡길이다. 

큰 사거리에서 3.4km라고 하는데 수월한 내리막 구간이라 널널하게 1시간만에 내려왔다.

 

 

셋 남았다.  백대명산탐방 완주까지.  무학산(경남창원) 연화산(경남고성) 그리고 100번째 산행으로 정해진 지리산.   아무쪼록 시작할 때 첫 마음으로 마무리 되기를.

출처 : 보성고 59회 동기회
글쓴이 : 초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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