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4(일) 보성고59회 등산모임 친구들이 영장산(분당)에서 올해 첫 산행을 했다.
이틀전 한파(영하 15도)가 들이닥쳤고 눈까지 내려 산행이 어렵겠다 예상했는데 모두들 발걸음이 가뿐했다. 감기몸살기가 있는 친구도 막상 산길로 들어서니 컨디션이 회복될 정도로. 10시에 이매역 옆 들머리를 출발하여 1시간여 만에 솔밭쉼터에 도착했다.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산행의 즐거움이다.
12시 조금 넘어 영장산 정상에 이르렀다. 정상이라고 하나 조망이 시원치 않아 답답했는데 대신 나뭇가지에 핀 눈꽃이 산행의 기쁨을 더해줬다.
곧은골고개 근처 정자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었다. 그리고 태재고개 방향으로 하산을 하다 눈밭에 서서 산행코스를 의논했다.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지만 첫 산행인 만큼 빡세게 하지말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날머리를 일차 예정된 태재고개 대신 율동공원으로 변경했다. (빡세게 불곡산까지 가자는 의견도 있었슴).
율동공원 근처 중국음식점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나이들이 얼추 일흔에 이른지라 고집[어쩌면 我執]스럽게 변했는데.....말은 말로 끝나고, 밥값은 용범이 끝냈다. 어느덧 4시가 넘자 술자리를 파하고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이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다들 건강하고 올해도 무탈하게 산행하길 기원하며.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한파(寒波) 외출여담(餘談) (0) | 2018.01.26 |
---|---|
[스크랩] 보성고59회 백대명산(96차-천성산/97차-금정산)탐방후기 (0) | 2018.01.22 |
2018년 새해에/좋은 예감 (0) | 2018.01.03 |
<성남누비길>걷기 에필로그 / 길[道]에 들다[入] (0) | 2017.12.28 |
<성남누비길>걷기 4 (0) | 2017.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