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배재에서 오리역[분당선]까지 걸었고 2017.12.21.(목) <성남누비길>을 이어 걸었습니다.
구간은 오리역부터 하오고개[운중동]까지로 대략 14km이고 4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오리역 - 탄천 - 동막천 - 동막천도로 끝 - (동원동)동네길을 거쳐 태봉산길 들머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 태봉산길 구간입니다.
초반구간은 아주 좋은 트레킹코스입니다. 산길을 걸을 때 수북이 쌓인 낙엽위로 살포시 내려앉은 눈이
사각사각 소리를 내면 귀가 즐겁고 몸이 가볍습니다.
안골 - 이우학교갈림길 - 보바스병원갈림길 - 대지산 - 고기삼거리 - 대장삼거리 - 쇳골삼거리 - 둔지봉을
지나면 태봉산정상이 코앞입니다.
태봉산길인데 태봉산정상이 <성남누비길>서 빠져 유감입니다.
걷는 김에 정상에 갔는데 잘못해 백현동(남서울cc)로 가면 누비길을 벗어나 곤란합니다.
반드시 되돌아와서 응달산(대장동) 방향으로 걸어야합니다. 이 구간은 내리막길인데 좁고 음지라 걷기가
위험합니다. 산길을 다 내려오면 포장도로[두밀로]가 나옵니다.
[두밀로]를 따라 오르다 왼쪽 산길로 들어갑니다. <낙생원과 판교원> 안내판을 보고 오르는 산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응달산을 거쳐 하오고개정상능선까지는 숨을 몰아쉬며 걸어야합니다.
능선을 올라서도 다시 서너개의 된비알을 올라야 응달산(석운동)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응달산을 나와 [석운로]를 따라가는 누비길은 군부대 옆을 거쳐 철조망을 끼고 하오고개능선정상으로 이어집니다. 이 구간 또한 긴장의 연속입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하오고개능선정상에 오르니 겨우 숨을 고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청계산 일부능선은 <성남누비길>과 <의왕대간>이 나란히 합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오고개육교까지 내려왔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 겨우겨우 내려왔습니다.
오늘 일정을 마쳤지만 운중동버스정류장까지 2km 정도를 더 걸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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