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를 기계(機械)투입구에 넣고 음식을 주문하지 못하거나, 티켓을 끊지 못해 입장을 못하거나, 무인발급기앞에서 민원서류를 제대로 발급하지 못해 당황한 경험이 있다. 그만큼 기계치(機械癡)고 더 나가 컴맹이다. 대학에 다닐 때도 한의원을 개원해서도 컴퓨터가 꼭 필요치 않아 배울 생각을 안했고, 소위 컴퓨터게임 등도 하지 않고 그런대로 지냈다.그러다 15년 전부터 진료업무와 관련해 컴퓨터가 필요하다해서 협회전산실 직원의 방문지원을 받고, 자판연습도 없이 어설프게 필요한 것만 콕콕 찍으며(독수리 타법) 컴퓨터를 쓰기 시작했다.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이며 의료관련 신고 등 컴퓨터가 아니면 한의원운영이 불편해서 시작한 것인데 참으로 힘든 과정이었다. 컴퓨터 없이 독불장군처럼 운영하면 못할 것도 없다지만 시류(時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