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보성고59회 백대명산탐방83차(대암산)후기-6.25를 민통선 안에서
제83차 백대명산탐방은 대암산(大巖山 강원도양구·인제 1304m)이다.
대암산은 민통선(民統線)안에 있고, 우리나라가 람사르협약에 가입하면서 최초로 등록한 대암산용늪이 있다. 따라서 대암산에 가려면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데, 편의상 산악회전세버스를 이용했다. 이번 탐방엔 오구산악회와 백대명산팀이 함께해서 정용운 유기주 김민식 이석희 이세복 정요진 조용성 박순환 그리고 다사랑회원 등 14명이 참가했다.
강원도양구군 팔랑리 통문 ↔ 군부대진입로 ↔ 용늪진입로 ↔ 생태관찰로↔ 대암산정상을 왕복하는 것이 이번 탐방코스다.
버스에서 내려 21사단 대암산위병소까지 장병에게 줄 위문품(통닭 콜라 초코파이)을 각자 나누어 가지고, 산허리를 굽이굽이 도는 아스팔트길을 걸었다. 이런 일은 백대명산탐방 중 처음인데, 날이 흐려 망정이지 정말 힘들었다. 석희님 세복님은 6.25피란시절 이래 최고의 죽을 맛이었을 게다.
흐린 날 물안개며 회색구름이 드리운 주변경치가 그나마 힘든 산행에 위로가 됐다.
대암산용늪 이탄층(泥炭層)에 서식하는 습지식물과 이곳 생태계상황을 자연환경해설사에게 설명 들으면서 큰용늪을 둘러봤다. 용늪진입로 자갈길이며 생태관찰로 시설자재 등은 용늪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소독하여 반입했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이 백대명산탐방이다. 큰 바위산 이라는 뜻의 대암산은 산자락부터 정상까지 바위로 된 험한 산이다. 등산로가 비좁고 외길인데다 무성한 풀과 나뭇가지 때문에 통행이 힘들었다.
게다가 6.25인 이날 등산객이 몰려서 산자락까지 접근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정상인증사진도 8명이 함께 찍지 못하고 4명씩 두 번에 나누어 찍었다.
***추신; 귀경길에 춘천에 들렸는데 춘천생활을 정리하는 석희님이 거하게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석희님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