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욱진 회고전-보성고59회 친구들과
초 은
2024. 1. 4. 20:48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024.1.4. 올해 첫 나들이를 고교동창들과 함께 장욱진 회고전 관람으로 시작했다.
며칠 전 BTN에서 [문광스님 화두의 바다 선문염송 80회]을 보았는데, 마침 장욱진(張旭鎭) 화백(畵伯)의 회고전에 관해 말씀하시기에 귀담아 들었다. 그리고 오늘 전시장에 들어서니 그 동안 보았던 화백의 작품이 새롭게 보였다. 예전에 무심히 보았던 작품을 감상하며 잠깐사이 화두(話頭)를 깬 듯 착각했고, “서양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붓을 던지느냐를 아는 것이다”라는 화백의 말씀도 어렵잖게 들렸다.
전시회는 네 섹션으로 주제를 달리했는데, 마침 네 군데 전시실마다 안내문이 있어 이를 사진으로 편집하였다. 회고전 세 번째 전시실. 부인인 [이순경/진진묘(眞眞妙)보살]과 연관 된 작품이 전시되었다. 보살님은 70년 전 생활전선에 뛰어들 때 혜화동 로터리에 “동양서림”을 여신 분이다. 얼마 전 보성동창들과 “普成옛터”를 방문했을 때 옛날 그 자리에 [서울미래유산]으로 건재한 그 “書店”을 보고 뭉클한 적이있었다.
회고전을 보는 내내 평소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고 자연을 사랑한 화백의 고백을 지금 다시 보고듣는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았다.